영국에서 입국한 부산 동래구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들어 부산에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보다 해외감염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밤새 의심환자 38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동래구에 거주하는 23세 남성(부산 109번)으로 영국 유학생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2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국 당시 유증상자로 분류돼 검역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마중 나온 아버지 승용차를 타고 25일 새벽 집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에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09번 확진자 아버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시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와 동선, 접촉자 등을 파악하려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109번 확진자를 포함하면 해외 감염으로 추정되는 부산지역 확진자는 7명이다.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8명 중 6명은 해외 입국자다. 나머지 2명은 국내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사회 감염이다. 시는 인천공항이나 김해공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
최근 2주 이내 유럽 입국자 264명 중 현재까지 유증상자 61명이 검사를 받았다. 모두 음성이다. 22일 이후 유럽발 입국자로 통보된 자가격리자 199명 중 검사를 받은 70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부산지역 누계획진자는 109명으로 늘었다. 25·48·83·90·94번 확진자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다. 이들을 포함하면 완지차는 76명으로 늘었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31명이다. 타시도 이송환자 16명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2명은 숨졌다.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98번 확진자(부산진구 50세 남)는 중증 폐렴으로 진행됨에 따라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자가격리자는 377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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