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벌어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와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 사이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구로 만민중앙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교회 신도 수십명이 지난 5일 무안 교회 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구로 만민중앙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로 만민중앙교회 교인 70여명이 지난 5일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 열린 2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구로 만민중앙교회 관련 코로나 19 환자는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8일 최소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는 예배에 참석한 부부가 코로나19로 확진된 바 있다. 두 지역 교회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기가 비슷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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