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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폼페이오 비난' 北대미협상국장 두고 "신설직이 분명"

"기존 북미국 대체인지는 불분명...'우리의 길' 뭔지 시간 갖고 분석해야"

지난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30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비난하는 담화를 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신임대미협상국장’을 두고 “신설직이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31일 기자단과 만나 전날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담화를 발표한 북한 외무성 신임대미협상국장을 두고 “신설 직위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북미국이 대체되는 것인지, 북미국과 별도의 조직인지는 현재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신임대미협상국장’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폼페이오의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화 의욕을 더 확실히 접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화상회의를 개최한 후 기자들에게 “G7 등 모든 나라들이 북한의 불법적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계속 행사해야 한다”고 언급한 발언을 겨냥한 담화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연합뉴스




대미협상국장은 “미국이 오랜 기간 우리 인민에게 들씌운 고통을 그대로 공포와 불안으로 되돌려 갚아주기 위한 우리의 책임적인 계획 사업들에 더 큰 열의를 가지게 됐다”며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의 길’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우리의 길’에 대해 “새로운 길이 무엇인지는 북한이 취하는 행동을 통해 시간을 갖고 정리 분석해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담화가 기존 대미 비판의 연장선으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미국 쪽을 겨냥해 발표하는 담화들이 대체로 비슷한 톤”이라며 “수위에 미세한 차이 있을 수 있으나 큰 내용과 주제는 같아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과 미국이 서로 마주 앉아서 상호 신뢰와 존중의 자세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조속히 협상을 재개하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필요하다면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4월10일 개최한다고 밝힌 최고인민회의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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