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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주) USA'의 굴욕

무디스 "코로나 탓에 美 기업들

올 206조 회사채 차환발행 험난"

미국 해군의 병원선 ‘컴포트’ 호가 30일(현지시간) 뉴욕 항에 정박하기 위해 로어 맨해튼 지역을 지나가고 있다. 1,000 개 병상과 12개의 수술실 등을 갖춘 컴포트 호는 뉴욕 병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동안 일반 환자들을 수용해 치료할 예정이다./뉴욕=AP연합뉴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금 사정과 경영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로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가 커지면서 주식회사 미국의 신용상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템플대 경기장에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들이 들어서 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16만4,620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으며 사망자 수도 3,000명을 넘어섰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로 항공·숙박·자동차 등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의 부도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디스는 국제유가 급락이 석유 업계에 위기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6% 떨어져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월부터 원유 증산에 나서는 사우디아라비아는 5월부터 하루 원유 수출량을 사상 최대 규모인 1,060만배럴로 늘릴 방침이다. 무디스는 미국 기업들이 올해 만기를 맞는 206조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발행이 힘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이날 사망자가 3,000명을 넘는 등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3,000명을 넘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벌링턴의 텅 빈 메이시스백화점 주차장을 한 남성이 지나고 있다.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이날 코로나19의 여파로 직원 대다수가 이번주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벌링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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