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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만 탄 채 공해상 떠도는 크루즈 2척 "부산 기항하겠다"

승객 없이 승무원 수백명 탑승, 최근 러시아 입항 거절

정부 "여러 사항 고려해 2일 중 입항 허가여부 결정"

크루즈선 네오로만티카호 /연합뉴스




싱가포르, 나가사키에서 출발한 외국 크루즈 2척이 기름 등을 공급받기 위해 2일 부산항에 기항하겠다고 요청했다. 정부는 수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코스타크루즈사 네오로만티카호(5만7천t급)와 로열캐리비언사 퀀텀오브시즈호(16만7천t급)가 이번 주말 부산에 기항하겠다고 요청했다.

해당 크루즈선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운항을 중단하고 공해상에 대기하던 중 기름과 승무원들에게 필요한 각종 물품(선용품)을 공급받기 위해 기항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크루즈에는 현재 승객 없이 승무원들만 타고 있다. 승무원만 수백명에 이르며 여러 나라가 입항을 거부해 바다 위에서 고립된 채 생활하고 있다.



네오로만티카호는 지난달 22일 싱가포르, 퀀텀오브시즈호는 지난달 19일 일본 나가사키항에 입항해 선용품을 공급받고 일부 선원을 교대했다. 이후 네오로만티카호는 부산에 오기 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승무원 교대와 선용품 공급을 위해 입항하겠다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해양수산부 등 항만 당국은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한 뒤 2일 중 입항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월 10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크루즈 입항을 금지하되 승객 및 선원들이 하선하지 않는 선용품 공급 목적의 입항은 허용한다고 밝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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