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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병원 집단감염 확산…누적 확진 1만명 육박

[코로나19 국내외 확산]

■국내 상황은

10명 늘어 29명, 全병동 전파 조짐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2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병원 내 확진자가 8층 입원병동뿐 아니라 4층(간병인·환자), 6층(미화원), 7층(간호사)에서도 나타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는데다 철원에서 여자 사우나를 매개로 2차 감염까지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확진자가 전날보다 89명 늘어 9,9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73명이며. 261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현재 입원 중인 환자는 3,979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7층에서 근무하는 29세 간호사와 6층에서 근무하는 64세 미화원, 8층에 입원했던 68세 남성과 66세 배우자가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15명, 이외 기관에서 확진 검사를 받은 8명 등 총 23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의정부성모병원은 전날 오후8시부터 3일까지 입원병동을 뺀 외래동 전체를 폐쇄하고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없었던 동두천과 양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고 강원도 철원에서도 여자 사우나를 중심으로 2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확진자인 병원 간병인이 지난달 29일 오전 한탄리버스파 호텔 사우나를 이용했는데, 같은 시간 이 사우나를 이용한 50대와 10대 여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9일 양주 베스트케어요양원 입소자인 75세 남성이 폐렴 악화로 이 병원에 이송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확진 판정 이후 4시간 뒤인 지난달 30일 새벽 숨졌다. 양주시는 전날 베스트케어요양원 종사자와 입소자 139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75세 남성 환자에 앞선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있음을 확인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75세 남성을 병원 내 초발환자(첫 환자)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의료기관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한사랑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다만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지난달 31일 확진된 환아 1명 외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적용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할 뜻을 내비쳤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역시 “주말이 되기 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앞으로의 진행방안을 설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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