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3일 오후 8시 아르코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탈춤과 고전을 접목한 공연 ‘오셀로와 이아고’를 실황 생중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중계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자통역과 수어통역,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을 제공하는 ‘배리어 프리’로 진행된다.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오셀로와 이아고’는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굳건한 사랑이 숨결처럼 가벼운 이아고의 말로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탈춤으로 풀어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19-2020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 사업 작품으로 ‘탈춤과 고전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형식과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았다.
허창열 천하제일탈공작소의 대표는 “탈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기의 얼굴을 숨기는 것인데, 이번 공연에서는 얼굴뿐만 아니라 마음을 숨기는 탈을 주제로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우리의 몸짓이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만나 어떻게 새롭게 만들어졌는지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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