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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당분간 약보합...금리 낮아 급락 가능성은 작아"

■ 서울아파트값 39주만에 하락...전문가 전망은

서울 잠실 일대 아파트 전경./서울경제DB




서울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워낙 낮은 탓에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폭락 가능성은 낮지만 당분간 치열한 눈치 보기 속에 약보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종식 여부가 집값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 전문가 4인에게 서울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당분간 약·보합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실물경기 위축을 불러오면서 집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거래량이 줄고 매수세가 위축되는 현상이 뚜렷해 시장은 당분간 약세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 역시 “지난해 12월까지 서울에서 9억 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이 29%에 달했는데 올 3월에는 비중이 16%까지 줄었다”며 “고가 아파트에 대한 거래가 감소하는 추세가 뚜렷해 시장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충격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함 랩장은 “2009년 당시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가 30% 이상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 수준까지 조정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저금리 환경 등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김은진 부동산114리서치 팀장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2008년보다 급격한 매물 출하 가능성은 낮다”며 “투자자들의 학습효과 등으로 인해 급락세와 투매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종식될 경우 하락국면이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풍선효과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지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풍선효과 지역은 규제가 적고 가격이 합리적 수준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라며 일부 가격 상승세가 높지 않은 지역 위주로 풍선효과는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동효·박윤선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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