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 제일바이오는 29.88%까지 치솟은 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풍제약도 29.87%의 상한가를 기록했고, 알리코제약(29,65%) 진바이오텍(29.85%) 등 기타 구충제 관련주들도 무더기 상한가를 찍었다.
이는 구충제가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 죽인다는 실험 결과가 알려지면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호주 모니쉬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구충제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식약처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생각이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현재 구충제 이버멕틴과 관련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임상시험 신청이나 개발 상담은 없었다”면서 “일반적으로 구충제는 흡수율이 낮아 치료제로 개발되기 위해선 임상시험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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