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성착취 노예 구한다"…페이스북에 제2의 'n번방' 있었다

수위방에 올라온 미성년자 음란물 공유글/페이스북 캡처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도 텔레그램 ‘박사방’, ‘n번방’과 유사한 불법촬영물이 공유되는 공간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는 ‘수위방’이라는 이름으로 불법촬영물이 유포되는 방이 개설되고 있었다. 수위방은 노출 등 수위가 높은 영상물을 공유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으로, 가입자는 방별로 수십명부터 많게는 수천명대에 달했다.

연합뉴스는 실제로 수위방 몇 곳에 가입신청을 하면 ‘음란물을 많이 갖고 있나’, ‘음란물을 앞으로 많이 공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네’라는 대답을 하도록 유도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별도의 성인인증 절차도 없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수위방에는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사진·영상물을 취급하고 있었다. ‘초중고 화장실 몰카’, ‘미성년자 음란물 1만개 넘음’ 등 제목과 함께 음란물을 교환하거나 문화상품권 등을 지불수단으로 삼아 거래하겠다는 글도 있었다.



수위방 운영자나 이용자 중 미성년자가 다수라는 정황도 발견됐다. “여기 들어올 청소년들? 여기 다 청소년이야. 초딩 중딩 많음”이라고 소개한 방도 있었다.

회원들은 수위방에 “돈이 급해 직접 찍은 음란물을 팔겠다”, “(성 착취) 노예를 구한다”, “17살인데 여자 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n번방 등에서 제작·유포된 성 착취물이 이들 방에서 재유포 되는지 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n번방 상태가 불거진 뒤에도 수위방에 “자료 많은 수위방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음란물방 운영해볼까 하는데 들어오실 분”등 회원을 모집하는 글이 다수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