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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담보없는 스타트업에도 돈 흘러가게 2조2,000억 추가지원"

매출없어 대출 못받아 폐업위기 몰린 '플라밍고' 사례

본지가 지적하자 정부 전향적으로 실효 대책 내놔





8일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책은 스타트업과 벤처 지원에 맞춰졌다. 핵심은 총 8,400개 스타트업과 벤처에 총 2조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하는 것이다. 스타트업과 벤처는 현실적으로 매출이나 담보가 미미해 은행 대출이 막혔고 투자 시장에서도 ‘돈맥경화’로 순식간에 경영난에 봉착하고 있다. 기존 지원 규모인 4조 6,500억원으로는 이들의 도산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으로 지원 규모를 50%가량 늘린 셈이다.

이는 본지가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도 초청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인 플라밍고 조차 매출이 없다는 이유로 대출이 거절되고 있다는 현장 사례가 소개되면서 정부가 뒤늦게 전향적으로 스타트업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본지 4월7일자 17면 참조

실제 플라밍고는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연산을 통해 스마트 상점 구축에 들어가는 핵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 오차율이 낮아 전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끌고 있지만 제조업체에나 가능한 매출액 기준 등을 적용하다 보니 대출이 거절돼 코로나19로 추가 투자마저 막혀 이달 폐업 위기에 몰렸었다.



이에 정부는 스타트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창업기업 전용 대출 자금으로 5,000억원을 증액했다. 또 심사·평가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해 적기에 기업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했다. 또 신한은행과 협력해 정부지원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특별 자금도 공급한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2억원, 금리는 연 1.87% 수준이다. 재무여건이 취약한 스타트업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보증 여부 등과 상관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4,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도 실시한다.

벤처투자펀드에도 자금이 지원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정책자금이 들어간 민간 펀드의 조성 규모를 기존 3조원에서 1조 400억원 늘려 총 4조 4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태펀드를 통한 직접 투자도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벤처펀드에는 패스트 클로징(Fast-Closing) 제도도 도입된다. 원래 벤처펀드는 약정된 자금이 100% 모여야 투자를 시작할 수 있지만 올해만 한시적으로 70% 이상 자금이 모이면 바로 투자에 들어가도록 할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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