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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5억달러 포모사채권 발행 성공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중은행 첫 공모채 발행

초과수요 몰려 한국계 포모사채권 최대 규모





신한은행이 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달러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시중은행이 외화채권을 발행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달러 수요가 치솟으면서 얼어붙었던 글로벌 자본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모양새다.

신한은행은 미국 달러화 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포모사채권을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신한은행 최초의 포모사채권 발행으로 금리는 3개월 리보금리에 170bp(1bp=0.01%)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 제시금리(210bp)보다 40bp 낮아졌다.

발행액 5억달러는 한국계 포모사채권 사상 최대 규모다. 수요 예측에서 21억달러가 몰리면서 신한은행은 당초 예상했던 3억달러에서 발행액을 크게 늘렸다. 발행액 대비 4.2배의 초과주문이 들어온 셈이다.



신한은행은 “포모사채권과 글로벌본드(144A/RegS) 방식을 결합한 형태로 미주 지역 투자자들까지 참여시킬 수 있었다”며 “신규발행프리미엄 없이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무리해 신한은행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포모사채권은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특히 이번 신한은행의 포모사채권 발행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민간금융기관이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성공한 사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달러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외화 유동성이 풍부한 대만 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에 나선 신한은행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신한은행 포모사채권에는 대만 지역 투자자가 57%로 가장 많았고 대만 외 아시아 지역에서 36%,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도 각각 6%, 1% 참여했다. 유형별로는 은행이 80%, 자산운용사·보험사·연기금 19%, PB·기타 1%였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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