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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국회마저 집권당이 장악한다면...브레이크 없는 기차처럼 될 것"

[여야 비례정당 대표에 듣는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경제·외교·안보 전문가 등 영입

범여권 위성정당과는 레벨 달라

文정부 3년 코로나 걷고 판단을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권욱기자 2020.4.13




“현재 지방 권력은 물론 의회·대통령까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위기를 맞으면 민주주의의 위기로 이어집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제일 먼저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이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한 비례위성정당이다. 당 쇄신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 5선의 원 대표는 지난달 통합당과 갈등을 빚던 미래한국당 대표에 올라 일을 수습했다. 그는 “구국의 심정으로 대표를 맡았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지방 의회 단체장은 물론 국회·대통령까지 사실상 집권당인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141명의 의원 중에 133명이 민주당, 통합당은 4명이다. 기울어져도 너무 기울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되는 나라가 안 될 수 있다. 그게 대한민국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최후의 보루인 국회마저 집권당과 범여권이 180석이 된다면 완전히 일방독주·일방통행이 된다”며 “견제할 힘도 못 갖게 되고,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더라도 아무런 비판이나 제어 없이, 브레이크 없는 기차처럼 폭주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선 이틀 전의 여러 여론조사는 여전히 민주당을 가리키고 있다. 원 대표는 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걷고 판단해달라”고 했다. 코로나19라는 상황을 빼고 문재인 정부가 펼친 3년간의 정책에 대한 평가를 당부한 것이다. 그는 “지난 3년간 경제와 민생 현장은 정말 어려웠다.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경제정책이 소득을 성장시켰나. 나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중소기업은 주 52시간, 대기업은 각종 규제 때문에 어려웠다”며 “안보 측면에서도 북핵이 해결되기는커녕 핵과 미사일이 고도화됐다”고 설명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권욱기자 2020.4.13


선거 판세를 흔든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고 국민들에게 상처 줘서 죄송하다”면서도 “민주당은 당 대표가 우리에게 ‘토착왜구’, 전 민정비서관은 ‘쓰레기 정당’이라고 했다. 더 심한 막말이지만 프레임을 우리만 쓴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또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경제·외교·안보 전문가를 비례대표로 영입했고, (이들은) 지금 당장 국정 대안을 낼 수 있는 전문가들”이라며 “특정인(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살리는 것이 창당 목적인 (범여권) 위성정당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선거에서 승리하면 당이 더 중도로 향하겠다고도 했다. 원 대표는 “(국민의당 등) 중도개혁세력도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영토를 넓혀 국민이 ‘오케이’할 때까지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드시 투표용지 두 번째 칸, ‘미래’가 들어간 정당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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