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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리센츠 22억·16억 '이상 거래' 여부 살핀다

불법행위 대응반 조사착수





국토교통부가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전용 84㎡) 아파트에서 이달 초 이뤄진 22억원 신고가 매매와 지난달 체결된 16억원 거래가 정상거래인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억원은 증여인지, 신고가를 기록한 22억원은 제대로 이뤄진 거래인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이 두 건의 거래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핫이슈가 되고 있다.

14일 송파구에 따르면 국토부 내 상설기구인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반’에서 이상 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불법행위 대응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도 정상가에 비해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거래의 경우 업·다운 계약이 의심이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조사 대상이 된다는 입장이다.

서울 잠실의 대장주 아파트 중 하나인 리센츠 전용 84㎡는 최근 ‘널뛰기 매매가’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초 전 고가(21억원)보다 5억원 하락한 16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이를 놓고 대출 규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 여파가 미치면서 ‘강남 집값 폭락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부자(父子)간 거래라는 추정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 초에는 전 고가보다 1억원 비싼 22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16억원에 비하면 6억원 뛴 가격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22억원에 거래된 매물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 내 손꼽히는 로열동으로 갭 투자 매물이 아닌 바로 입주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센츠 아파트는 5,5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위치나 조망에 따라 가격 격차가 수억원에 달한다. 실제로 해당 단지에 나와 있는 전용 84㎡ 매물 가격대는 17억원대부터 22억원대까지 다양하다.

잠실 일대 아파트 전경./서울경제DB


한편 지난 3월 이후 국토부 실거래가에 등록된 매매가를 보면 16억원과 22억원을 제외하면 19억원대다. 3월21일에는 12층 매물이 19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잠실 일대 아파트가 주목을 끄는 것은 강남권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서초·강남 등 고가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미래가치도 높다 보니 강남권에서 일반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 이렇다 보니 집값 하락과 상승시 가장 먼저 움직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양지윤·박윤선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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