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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번지' 종로서 압승한 이낙연…대선가도 탄력 받을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가 15일 선거사무소 상황실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김숙희 여사와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총선 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대승을 거두면서 향후 대선가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대승을 거둔 상대가 제1야당의 수장이자 유력 대선주자인 황 대표였기에 종로 승리는 2022년 대선 구도에 있어 민주당에도 유의미한 결과가 됐다.

1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58.3%를 득표해 39.9%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는 종로 선거는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인 두 후보가 정치적 명운을 건 대결이라는 점에서 ‘대선 전초전’으로 꼽혔다.

윤보선과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 등 3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종로는 거물급 정치인의 대권 도전으로 이어지는 교두보로 평가돼왔다.

또한 민주당이 종로뿐 아니라 전체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도 향후 이 위원장의 정치 행보에 무게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이 위원장은 지난 1월 중순 임기를 마치자마자 여의도로 복귀해,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이해찬 대표와 함께 총선을 진두지휘했다.



이 위원장은 전남지사와 국무총리를 역임하기 전 고향이 있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만 4선을 했으나, 이번 총선을 지휘하며 호남 출신이라는 한계를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서는 이 위원장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선두를 달렸다. 그의 정치적 거취와 관련해선 당장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위원장이 당권 확보 뒤 대권에 도전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전례를 따를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다만 당권·대권 분리 규정(대선에 나가는 당 대표는 선거일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으로 인해 당 대표 임기에 제한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당내 여론 등을 고려해 당권 도전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해 “당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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