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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일하는 목적 분명치 않으면 시작 안해"…다음주 '비대위' 입장 표명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 참패로 충격에 휩싸인 미래통합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돌입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 당내 분위기로는 이를 논의할 회의조차 열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위기의 당 쇄신을 이끌 비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르면 다음 주께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직을 맡을지에 대한 결론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17일 뉴스1과 통화에서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비대위원장 요청에 대해 “선거가 막 끝나 생각할 여유가 있어야 한다”며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만, 당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할지도 모른다. 나는 일하는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15일간 뛰어다녔으니까 쉬어야 할 것 아니냐”며 “이런저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주말이 지나고 쉬고 난 후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일하는 목적’은 총선 패배 이후 고강도 혁신 작업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약속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황교안 전 대표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요구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요청을 받은 바는 없다”며 “비대위라는 말 자체를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분(김 위원장)은 카리스마도 있고, 오랜 정치 경력도 있고, 더불어민주당이나 우리 당에서 혼란을 수습해본 경험이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면 어떨까 생각을 해본다”고 밝힌 바 있다.

정진석 (충남 공주부여청양·5선) 의원도 지난 16일 MBC라디오 방송에서 “(김 위원장은) 탁월한 지도력을 갖추고 계신 분”이라며 “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역할은 상당히 기대된다. 빠른 시일내에 당선자 대회를 열어 의견을 취합하고 모으는 일부터 해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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