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5석’을 확보한 정의당의 총선 결과와 관련, ‘초심’을 거론하면서 심상정 대표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진 전 교수는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눈물을 흘리는 심 대표의 사진을 올리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동안 힘들었을 테니, 잠시 숨 돌리는 시간을 가졌다가 진보정치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열심히들 뛰었다. 그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2%가량 지지율은 올랐다”라고 말한 뒤 정의당 출마자들과 당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앞서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모든 것을 바쳐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 온 후보들을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5석을 확보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에서 원내 교섭단체 구성(최소 20석)을 목표로 했지만 크게 미치지 못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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