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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돋보기] 코로나 여진 이어지는 해수부

확진판정 직원 중 복귀자 無

최근 재확진에 긴장 고조

현장행보 늘린 문성혁 장관

정부 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해양수산부는 여전히 긴장 상태다. 지난달 28번째 확진자를 끝으로 한 달 동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재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직원은 완치 판정 후 격리 중 실시한 1차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가 지난 13일 2차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다시 치료를 받고 있다.

17일 해수부에 따르면, 부처 내 확진자 28명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은 뒤 2주 간 자가격리까지 끝내고 업무에 정상 복귀한 공무원은 아직 없다. 해수부 관계자는 “완치 판정 후 자가격리를 시작했더라도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복귀할 수 있다”며 “아직 퇴원하고 2주 격리를 마친 직원은 없다”고 설명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4주째 지속되면서 정부세종청사의 전부처가 코로나19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해수부는 더 엄격히 지침을 지키는 분위기다. 모든 직원이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하는 동시에 시차를 두고 출·퇴근을 해 서로 얼굴 볼 일이 거의 없다는 전언이다. 해수부가 입주한 5동 청사는 오후 6시만 되면 “방역을 실시한다”는 연락이 날라와 칼퇴근도 자연스럽게 지켜지고 있다.

해수부는 감염병 위기단계가 경계 수준으로 격하될 때까지 세종청사 기자실 안에서 대면 브리핑을 중단하고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 8일 수산물 소비촉진 브리핑도 온-나라 PC영상회의를 통해 진행했다. 업무협약(MOU)도 비대면으로 맺고 있다. 당초 3월 예정이던 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협약 체결식은 코로나19 사태로 계속 미뤄지다가 결국 영상으로 진행됐다.



장관급 인사 중 처음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문성혁 장관은 현장 행보를 늘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산업 피해와 부산신항 크레인 충돌사고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충남 대산항과 전남 목포항, 부산항 등을 방문했던 문 장관은 이날 여수·광양항을 돌며 현장 점검을 이어갔다. /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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