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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의 ‘장중일기’-22일 오전 시황] "시장은 니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강하단다"

WTI의 폭락이 이어지고 있다. 울티마에서 제시된 중요가격은 하단 18.9달러였으며, 그가격이 지켜지지 못할 경우 14.3달러까지 열려있는 구간이었다. 14.3달러까지 무너진 상황이 발생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가의 흐름은 자생적 상황으로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이며, 이에 대해서는 산유국들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러시아와 사우디는 미국의 입장과 정책방향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며, 그에 따라 가격반전을 가져올수 있는 요인이 발생할 경우 급진적인 감산정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유가의 향방을 결정짓게 되는것은 결국 미국의 결단만이 남아있으며, 현재 셰일가스업체의 생산가능량에 대한 자금지원안이 마련되고 있는것은 빠른 시일내 정책과 자금의 지원이 이루어지며, 사우디와 러시아가 협조하는 선에서 유가의 방향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진다.

항간에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는 유가의 하락이 금융시장의 추가하락으로 발전한다는 논리는 매우 정상적 논리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재현될 경우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모두 공황에 빠지게 되는 수순으로 발전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위험을 이미 인지하고 있기에 미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조치가 발동 된것이다.

최근 추가 급락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고 경계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전일 미국시장은 유가급락에 의한 시장의 충격을 받은 상태이다. 그렇다면, 우리시장은 아침부터 매우 급하고 빠른 속도의 하락세가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하락의 강도는 낮은 편이다. 또한 외국인의 매매규모는 현재 6원이상 오른 원달러환율을 감안한다면, 유가 급락과 미국시장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며, 평상시 원달러환율과 연동되는 수준보다 매도의 규모는 미약한 상황으로 보여진다.

금일 개장후 생각보다 하락폭이 작은 부분에 대해서 시장참여자들은 미국시장의 하락에 비해 하락폭이 작으므로 한편으론 고맙게 생각하며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 밤새 진행된 미국시장의 흐름을 감안한다면, 오늘 주식시장 개장후 발생하게 될 손실규모를 높게 생각했을 것인데 반해 상대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약세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일반적 오류를 범하게 된다. 시장은 모두가 급락할것이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이유들로 가득할 때 시장은 급락해야 한다. 또한 모두가 급등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슈들로 가득할 때는 급등을 해야 하는것이 정상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모두가 생각하고 예상하는 상황과 다른 형태의 시장흐름이 전개될 때는 한번더 생각해야 한다.

특히 오늘처럼 모두가 시장의 추가급락을 예상하고 강조하고 있던 상황속에서 추가 급락의 사유가 현실에 실질적으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하락은 예상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견조한편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음에 고마워하며 팔아야 할 국면이 아니라 시장의 에너지는 생각보다 훨씬 강하다는것을 말하는것으로 인지 해야 하는것이다. 바로 이것이 시장이 알려주는 시그널을 올바르게 해석하는것이다.



지금 시장은 참여자들 스스로 호들갑을 떨고 있음을 지적해주고 있다. “얘들아 시장은 니들이 생각하는것과 달리 강하단다” 라고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시스템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30년 넘게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홍성학 대표 장중 공개방송 오전 9시 서울경제TV 쎈플러스 http://plus.sentv.co.kr/mentor/jpjenny/schedule

* ‘주식쟁이 홍성학’의 종목상담 유튜브 방송=매주 월요일 ~ 목요일 밤 9: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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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신 기자 SEN경제산업부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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