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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전기로 원료 빅데이터로 관리한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120톤 전기로 운전실 직원이 전자지도 데이터를 분석중이다.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004020)은 인천공장 120톤 전기로에 ‘원료 운영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일관제철소 고로에 이어 전기로 부문에서도 빅데이터 기반의 원료 운영 최적화 시스템을 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5개월간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으며 약 6억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대제철이 구축한 전기로 원료 운영 최적화 시스템의 핵심은 원료창고의 ‘전자 지도화’이다. 전자 지도로 실제 원료창고를 똑같이 구현해 철스크랩(고철)의 중량, 등급 및 위치가 한눈에 파악되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제품 품질 및 조업 영향 분석, 원가 계산이 가능해졌다.

이전까지는 등급별 철스크랩의 일부 혼적 보관이 불가피했으며 작업자는 주문서에 따라 철스크랩을 육안으로 확인해 전기로에 투입해야만 했다. 이로 인해 실제 투입하는 철스크랩의 등급과 양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철스크랩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집계되면 품질별 소요량 예측과 조업 분석이 가능해 제품 생산 전 공정에 파급 효과가 크다”며“단기적으로 불필요한 철스크랩의 투입량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제품 품질 예측이 가능해져 전반적인 조업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120톤 전기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전 사업장의 전기로에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인천, 포항 당진에 총 11기의 전기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가 완료되면 전기로 부문의 조업 효율성 향상, 품질 개선, 원재료 구매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회사 측은 총 70억 원 이상의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2017년부터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를 구축하기 위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초에는 프로세스 혁신 조직을 사장 직속으로 전환해 시스템, 인프라 부문의 스마트 매니지먼트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제철은 향후 2025년까지 제조, 생산 부문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관리 부문의 스마트 매니지먼트 융합을 통해 최적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만들어 스마트엔터프라이즈 혁신을 완성할 방침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스마트 엔터프라이즈의 핵심은 고객 가치 극대화”라며“전사적인 데이터 융합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모든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이러한 시스템과 문화를 정착시켜 최적화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할 때 현대제철의 지속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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