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퍼시픽운용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SEI타워’ 매입을 완료했다. 지난 2월 초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 2개월여 만이다. 아울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글라스타워’ 지분 34% 인수도 오는 28일 완료할 예정이다. 총 매입금액은 약 4,000억원으로 투자자는 우미건설을 비롯해 증권사, 보험사 등이다. 우미건설이 SI로 전체 투자 금액의 약 15% 수준을 투자했으며, NH투자증권이 총액인수로 참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 유치를 진행하는 동안 갑작스러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금융시장이 경색되는 등 우려가 있었지만 안정적으로 거래가 완료가 된 것에 의미가 있다”며 “퍼시픽운용이 가격적인 측면 외에도 우미건설이라는 SI를 유치한 것이 딜 클로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퍼시픽운용이 인수한 글라스타워의 경우 향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퍼시픽운용이 인수한 면적은 총 2만 625㎥로 3.3㎥당 2,150만원 수준이다. 또 SEI타워는 최고급 주거지역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로 금융 및 정보기술(IT) 업종 위주의 임차인으로 구성되어있다. 현재 임대율이 99.4%에 달하며, 향후 저층부 리테일의 경우 밸류 애드(Value add) 전략으로 가치 상승을 꾀할 계획이다. SEI타워의 총 연면적은 4만 1,365㎥로 3.3㎥당 매입가는 2,1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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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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