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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피했지만...웃지 못하는 우리금융·기업銀

우리금융 1분기 순익 5,182억

8.9% 하락...시장 전망은 상회

기업銀 10% 감소 그쳐 '선방'

코로나 여파 본격화 2분기는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도 우리금융그룹과 IBK기업은행이 올 1·4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대형 은행들도 피할 수 없었던 ‘어닝쇼크’ 수준의 타격은 일단 면했다. 우리은행은 사상 초유의 제로금리 진입에도 순이자마진(NIM)을 소폭 끌어올렸고 기업은행도 충당금 전입액을 줄이면서 이익 감소를 만회했다. 하지만 10% 안팎의 마이너스 성적표에 켜진 경고음은 뚜렷하다. 저금리에 따른 이자마진 악화, 대출 부실 등 코로나19 여파가 깊이 반영되는 2·4분기부터는 타격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우리금융은 지난 1·4분기 연결 기준 5,1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를 누렸던 1년 전(5,687억원)보다는 8.9% 줄었지만 최대 20%대의 감소폭을 우려했던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면서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조7,76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은 0.6% 늘어난 1조4,630억원이었다. 금리 하락에도 저비용성 예금이 늘어나면서 조달비용이 감소한 결과다.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38%로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올라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비이자이익도 새롭게 편입된 자회사들의 손익 기여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15.9% 늘어난 3,140억원이었다.

그럼에도 전체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대손충당금 환입에 따른 역기저효과 탓으로 풀이된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1·4분기 40억원의 충당금 환입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각종 충당금 전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598억원을 추가 충당금으로 쌓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충당금 관련 일회성 특수요인을 제외하면 경상이익은 예년 수준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1·4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5,00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1년 전(5,570억원)보다 10.1% 감소했지만 역시 14% 안팎의 감소폭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보다는 나은 실적이다. IBK캐피탈·투자증권·저축은행 등 자회사의 당기순익이 최대 55% 감소한 타격이 컸다.

반면 기업은행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4,985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순영업수익 감소에도 각종 충당금 전입액이 11.8%(327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7.2% 증가한 166조5,000억원이었다. /빈난새·김지영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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