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건 사실이나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6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2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감소할 것”이라며 “또 시장 컨센서스인 3717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주로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외부 환경 악화 때문”이라며 “3월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1분기 2000억원 이상의 변액 보증 준비금 적립이 예상되며, 장기 보유주식 일부의 손상차손도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생명보험 업황 자체는 양호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생명보험 업황의 가장 중요한 매크로 변수인 금리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고 경기 침체, 주식시장 불확실성 확대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월말 대비 주가가 16% 하락했는데 펀더멘탈 악화 대비 과도하다”면서 “삼성생명의 높은 자본적정성 및 다양한 비이자수익원을 고려하면 주가 부진의 이유가 딱히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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