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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국무위원, 브릭스 회의서 “코로나19 정치화 안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봉쇄령이 풀리면서 현지 통행량이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차량들이 양쯔강을 가로지르는 우한의 장강2교를 통과하고 있다. /우한=신화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외교 장관들에게 미국을 겨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이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대응 브릭스 특별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각국은 모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전염병 방제를 전개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각국의 노력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염병 방제는 불을 끄는 것과 같아 시간이 생명”이라며 “국제사회는 비난과 회피로 전염병 퇴치의 협력 정신을 분산시켜서는 안 되며 정치화와 오명을 씌우는 행위로 갈등과 분열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해 “중국 정부와 인민이 함께 코로나19 인민 전쟁을 벌였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투명하고 공개적인 태도를 견지해 외부에 관련 정보를 제때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전 세계의 인적 왕래와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줬고 브릭스도 심각한 시련을 겪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이성을 견지할지 아니면 정치적 갈등을 빚을지에 대해 각국은 자신의 답안지를 역사에 바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갈등을 빚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강력한 지지 입장도 보였다. 왕 국무위원은 “WHO의 권위를 약화하고 역할을 제한하는 어떤 시도도 시의적절하지 않고 국제 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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