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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발생 0명…정부 "강력한 거리두기 효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가운데 ‘황금연휴’ 첫날인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봄나들이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전날 대비 4명 늘었다. 4명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이날 지역 사회 감염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4명 늘어나 총 1만76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18명으로 감소한 뒤 19일부터 전날까지 11일간 6~14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이날에는 4명으로 줄어 31번 환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 72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4명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전부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지역 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2월 18일 이후 72일 만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국민들 한 분 한 분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일선 의료진들이 진료에 철저를 기하면서 환자관리에도 만전을 기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른 시기에 다량의 검사가 가능했던 것도 큰 역할을 했다”며 “개별사례를 철저히 확인하고 추적 관리하는 등 방역대책의 기본을 충실히 이행해준 일선의 지자체의 노력도 영향을 줬다”고 공을 돌렸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누적 247명이다. 전날 1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평균 2.29%이지만 60대에 2.60%, 70대 10.44%, 80세 이상 24.33% 등으로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137명이 늘어 총 9천59명(완치율 84.2%)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1천459명으로 전날보다 134명이 줄었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전파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인구면역도’ 조사를 국민영양조사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에서는 면역도 검사가 별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면역도 조사는 감염증에 걸린 뒤 면역이 생긴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수행한다. 코로나19의 경우 인구의 60% 이상이 감염증에 걸리면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알려졌다. 면역도 조사 결과는 전체 감염자 중 사망자의 비율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인구면역도는 국민 중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됐는지 여부로 평가한다.

권 부본부장은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동향과 집단면역을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전체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을 선정하는 방법의 하나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보되는 혈액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에서 혈액샘플 수집도 시작된 상황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는 약 1만 명이다. 조사 대상자의 동의를 받아야 확보한 혈액을 검사에 이용할 수 있는데, 이 중 70% 정도가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권 부본부장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방역당국은 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 우선 항체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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