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술주가 오르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07포인트(0.11%) 오른 2만3,748.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2.03포인트(0.42%) 상승한 2,842.74에 마감한 반면 나스닥은 105.77포인트(1.23%) 뛴 8,710.72에 마감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넷플릭스는 각각 2.4%와 3%가량 급등했고 애플과 페이스북도 1.4%씩 올랐다. CNBC는 “워런 버핏이 코로나바이러스에 항공 분야 주식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기술주의 강세가 이를 능가했다”며 “S&P 500에서 항공사 주는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 가운데 하나였으며 델타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항공은 모두 5%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비교적 큰 폭 올랐다.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글로벌 원유 수요가 다소 살아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1%(0.61달러) 상승한 2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물 WTI가 배럴당 2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로 2주 만이다. 장마감 이후에는 8% 안팎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5.86%(1.55달러) 오른 27.88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7%(12.40달러) 상승한 1.71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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