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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몸값 뛰는 폐기물처리·대체肉산업

[포스트코로나-산업생태계 지각변동] <하>

코로나에 떠오른 이색산업

오렌지주스 시장도 '때아닌 특수'

낙농업·옥수수에탄올 공장은 울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산업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며 분화하는 특징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등지에서 의료 폐기물 처리 산업에 관심이 높아져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의료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을 경우 코로나19 같은 전염병 확산의 원흉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국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타임스에 “현재 중국 의료 폐기물 처리 설비 중 50%가량이 가동 중”이라며 “국무원이 이동식 폐기 설비도 추가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오는 2022년 6월까지 모든 성과 도시에서 의료 폐기물 처리 설비를 갖추도록 해 당분간 관련 투자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육시장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반사익을 누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박쥐 등 야생동물 고기와 바이러스 간 연관성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아시아에서 식물성 단백질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2일 중국에 식물성 대체육 전문업체인 비욘드미트사의 제품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국의 식품기술 스타트업인 ‘저스트’는 중국에서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인공 계란 제품의 매출이 코로나19 발병 이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렌지주스도 때아닌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한 오렌지 주스가 인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 덕택에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런던 국제상품거래소 선물시장에서 오렌지 가격은 올 초 파운드당 0.9~1달러 정도에서 횡보하다 3월 말 파운드당 1.2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최근까지도 1달러선을 웃돌고 있다.

반면 낙농업계는 울상이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 학교와 식당이 문을 닫아 우유가 폐기되는 처지에 놓이면서다. 옥수수 생산 농가들도 타격을 입어 비틀거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체 옥수수의 약 30%가 바이오 연료인 에탄올과 부산물 생산에 소비되는데 저유가와 에너지 수요 둔화로 쓰임새가 사라져 아이오와주와 네브래스카주의 옥수수 에탄올 공장은 가동이 완전 멈춘 상태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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