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의 올해 노동절 연휴 관광수입이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는 이날 저녁 “노동절 연휴인 5월1~5일 닷새간 중국 전역의 관광객 수는 1억1,500만명, 관광수입은 475억6,000만위안(약 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연휴는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났다. 지난해 5월1~4일 노동절 연휴 동안의 관광객 수는 1억9,500만명, 관광수입은 1,176억위안이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주요 관광지의 입장객 수를 최대 수용인원의 30% 이내로 제한했고 상업시설 운영도 일부만 허가했다. 중국 온라인여행사 트립닷컴 측은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장거리 여행보다는 거주지 인근을 관광하는 데 그친 사람이 많아 소비지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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