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최되는 통영국제음악제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티켓파워 후광을 톡톡히 보고 있다. 임윤찬의 무대는 58초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운 상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2025 통영국제음악제’가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10일간 ‘내면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음악제 기간 중 집중 조명하는 상주 작곡가에는 덴마크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한스 아브라함센이, 상주 연주자에는 스페인의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선정됐다.
열흘간 이어지는 이번 음악제에서는 모두 29개의 공식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공연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I’에서는 파비앵 가벨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임윤찬이 무대에 선다. 이날 공연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윤이상의 서곡이 연주된다. 임윤찬은 3월 30일 피아노 리사이틀로도 관객과 만난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지난 11일 이번 음악제 티켓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개막공연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I’와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두 개 공연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3월 29일 열리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Ⅱ’ 공연에는 파블로 페란데스가 협연한다. 이날은 라벨의 ‘거울’ 중 제3곡 ‘바다 위의 작은 배’, 뒤티외의 ‘아득히 먼 나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들려준다.
이 밖에도 세계 최정상의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야 그린골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문지영, 호르니스트 유해리, 소리꾼 이자람, 소프라노 황수미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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