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김관효 연구원은 “두산그룹은 지난 4월 3조원 이상을 확보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내용의 최종 재무구조개선계획을 확정해 채권단에 제출했다”며 “두산그룹 경영 정상화 방안의 최대 관건은 두산그룹이 3조원 이상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느냐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선 대주주 일가와 두산이 보유한 두산솔루스 지분 61%를 판 뒤 그 자금을 두산중공업에 투입할 것으로 보이며, 핵심 사업부인 산업차량BG·전자BG·모트롤BG와 더불어 두산퓨얼셀·두산메카텍·두산건설 등도 매각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연구원은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두산의 일부 핵심사업부 및 자회사·손자회사의 매각이 불가피하다”며 “이는 곧 두산 가치의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각 물건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가치 하락폭은 줄어들 수 있다”며 “무엇보다 이러한 가치 불확실성을 언제 어떻게 해소할 지가 두산 주가 상승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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