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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 얼어붙은 채용시장 녹인다

LH, 역대 최대 규모 600명 뽑아

동원·BGF리테일·EA코리아도 선발

경험 쌓고 정규직 전환 가능 기회

취업 한파에 구직자 대거 몰릴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채용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인턴십 채용이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들이 채용을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지만 주요 공기업과 민간 기업들이 하반기 인턴 채용을 상반기로 당기는 등 인턴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구직자 입장에서 해당 업종과 회사에 대해 미리 경험을 해 보면서 자신에 맞는 직종을 찾을 수 있다. 또 까다로운 정규직 채용보다 상대적으로 다양성을 더 중시하는 인턴 채용의 특성상 구직자가 자신만의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어 하계 인턴십 등에 많은 관심이 몰릴 전망이다.

7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공공 취업 지원 포털 ‘워크넷’을 통한 기업의 신규 구인 규모는 지난해 동월 대비 4만6,982명(24.5%) 줄어든 14만4,886명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난과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이 채용을 미뤘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 19 여파로 취업준비생 40% 이상이 채용 취소나 연기 통보를 받는 등 올 상반기 채용 시장은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공기업과 대기업은 물론 중견 기업들까지 대규모 인턴십 채용을 진행하고 나서면서 굳었던 채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취업 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기 위해 지난해 보다 2개월 앞당겨 청년인턴을 채용한다. 이번 인턴 채용에서는 LH가 청년인턴 채용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600명을 뽑는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4월29일) 기준 만 18세 이상 만 34세 이하의 청년이다. 사무·기술 분야로 구분해 근무 장소 기준으로 권역별 채용을 진행한다. 공인중개사, 토목·건축기사 등 자격증 소지자에게는 가산점이 있다.

입사지원서 접수는 8일부터 13일까지이고 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면접을 한 뒤 6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근무 시작은 6월30일부터다. 근무 과정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인 청년인턴은 ‘탁월 인턴’ 또는 ‘우수 인턴’으로 선정돼 향후 LH 신입직원 채용에서 서류전형 면제나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원그룹도 오는 19일까지 채용연계형 인턴 지원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영업·생산·물류·건설·정보기술(IT)·마케팅 부문이며, 지원 자격은 대학교 기졸업자와 2020년 8월 졸업 예정자다. 접수는 동원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하고, 인턴 실습은 7~8월 중 4주 동안 진행한다. 실습 종료 후에는 채용면접 대상자를 선발해 경영진 면접 후 정규직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현재 CU에서 근무하는 우수한 스태프 중 올해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을 대상으로 하는 오는 15일까지 ‘씨준생’ 1기 모집에 나서고 있다. ‘씨유 스태프 취업 준비생’의 준말인 씨준생으로 선발되면 2020년 BGF리테일 하반기 신입사원 및 동계채용 인턴에서 영업관리직군으로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우수 활동자에게는 면접 시 가산점이 부여될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2021년 2월 졸업예정자거나 기 졸업자 또는 학점 3.0 이상(4.5점 만점) 보유자·개인 SNS 운영자·병역필 또는 면제자·해외여행 가능자로 별도의 자격증 기준은 없다.

이밖에도 ‘피파( FIFA) 온라인’ 시리즈로 유명한 글로벌 게임 기업인 일렉트로닉아츠(EA) 코리아도 2020년 하계 인턴십을 진행한다. 이번 인턴십은 창사 이래 첫 정규직 전환형 채용으로, 모집 분야는 △게임 기획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인사 등 4개 부문이다. 오는 17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선발자들은 EA코리아 본사에서 8주간 인턴십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유휘동 EA코리아 대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취업 시장에서도 유능한 게임업계 인재를 충원하기 위해 정규직 전환형 인턴십 채용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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