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준공된 노후아파트인 서울 송파구 송파미성아파트가 최고 32층, 816가구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6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송파미성아파트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방이역과 방이동고분군에 위치하고 있다. 도계위는 방이동고분군에 대한 경관고려와 인근 아파트 단지 및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재건축을 허가했다. 이번 결정으로 송파미성아파트는 최고 32층, 용적률 299.95%, 공공임대 133가구를 포함한 816가구의 공동주택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도계위에서는 영등포구 영진시장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영진시장은 1970년 신축된 노후 전통시장으로 2003년 시장정비사업 시행구역으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했으나 주민 간 이해관계 상충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서울시는 주민 안전을 고려해 지난 2017년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공모했고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영진시장을 ‘긴급정비구역’으로 최초 지정했다.
사업시행자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할 예정으로 부지면적 2,754㎡, 건축연면적 2만2,388㎡, 지상25층 규모로 분양·임대 아파트, 판매시설, 오피스텔, 생활SOC시설 등을 공급한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마중물 사업비 125억 원은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임시이주상가, 공공임대상가 조성에 사용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영진시장 사업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붕괴위험 건축물을 시범적인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공공이 선투자해 세입자 보호와 순환 임시상가로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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