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시 거주자 A씨(29)와 안양시 거주자 B씨(31)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논란인 가운데 A씨의 직장동료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보통신(IT) 업계의 정상 출근 재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A씨가 근무 중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판교에 위치한 한 IT 기업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회사는 건물을 폐쇄하고 전 직원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이 일로 판교 일대에 밀집해있는 IT 업계가 잔뜩 긴장한 모양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부터 정상 출근을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다시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논의는 아직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주 3일 출근·주2일 재택근무 체제를 당분간 유지한다. 넥슨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별도 공지 전까지는 이 같은 체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랑 NHN는 오는 11일부터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특히 NHN은 매주 수요일 집이나 카페 등 원하는 곳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이른바 ‘수요 오피스’를 시범 도입한다.
한편 B씨(31)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엑스엘게임즈 직원은 이날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출근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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