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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찔러 각막 상처내는 속눈썹 "시술·수술로 근본적 치료해야"

어린이·젊은층에 많은 덧눈꺼풀

상처 지속되면 각막혼탁 등 생겨

퇴행성 질환인 눈꺼풀 속말림은

수술하더라도 재발 가능성 높아

정확한 진단후 적절한 치료 중요







속눈썹이 눈을 찔러 불편하고 눈물이 나거나 눈이 부시면 흔히 속눈썹부터 뽑는다. 쉽고 즉각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불편을 줄여줄 뿐 근본적 치료가 될 수는 없다.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질환으로 덧눈꺼풀, 눈꺼풀 속말림, 속눈썹증, 두줄 속눈썹 등 네 가지가 있다. 모두 속눈썹이 눈을 찔러 각막·결막을 자극해 상처를 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심한 경우 각막 혼탁·궤양, 각막염 등으로 이어져 시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덧눈꺼풀은 어린이와 젊은 성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과도한 눈꺼풀 피부와 눈둘레근이 눈꺼풀테 위로 겹쳐지면서 속눈썹이 안구 쪽으로 밀려 각막·결막을 자극한다. 아래 눈꺼풀 질환으로 심한 경우 각막에 상처를 내고 눈부심·눈비빔·눈물·충혈 등을 일으킨다. 각막 상처가 지속되면 영구적인 각막혼탁이 생기거나 난시가 심해질 수 있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력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왔다가 알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아이들의 경우 나이보다는 찔림의 정도에 따라 수술 시기를 결정한다. 심한 경우 만 2세에도 수술을 하고 심하지 않으면 3~4세까지 경과를 보며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질환 중 덧눈꺼풀은 어린이와 젊은층에서, 눈꺼풀 속말림은 노인에서 주로 나타난다. /사진제공=김안과병원




눈꺼풀 속말림은 눈꺼풀이 안구 쪽으로 말려서 속눈썹이 각막·결막을 자극하고 상처를 낸다. 이물감·눈부심·눈물 등의 증상도 일으킨다. 노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으로 주로 노인에게 나타난다.

속눈썹이 나는 위치는 정상이지만 눈썹 방향이 안구 쪽으로 향하는 속눈썹증, 속눈썹이 나지 말아야 하는 마이봄샘 구멍에서 자라는 두줄 속눈썹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눈꺼풀 속말림과 속눈썹증, 두줄 속눈썹은 위아래 눈꺼풀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다.

덧눈꺼풀과 눈꺼풀 속말림은 수술치료를 한다. 덧눈꺼풀은 피부 절개를 동반하므로 수술 후 주름·상처가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재발할 수 있고 살이 찌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눈꺼풀 속말림은 수술 방법이 다양한데 퇴행성 질환이라 수술을 해도 재발할 수 있다.

속눈썹증과 두줄 속눈썹은 눈썹뿌리를 전기로 지져(소작) 치료한다. 이 과정에서 눈꺼풀테가 파이거나 붉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젊은층에서 여러 개의 눈썹뿌리를 지져야 하거나 아래 눈꺼풀에 문제가 생긴 경우 시술 여부를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하는 게 좋다.

백지선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교수는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질환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시력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안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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