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금융보안원과 손을 잡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용 데이터 상품을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T는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 운영자인 금융보안원과 통신·금융 융합 데이터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과 한국판 뉴딜 등 데이터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가운데 데이터 유통 생태계 발전을 위해 이뤄졌다.
SKT는 통신 데이터를 금융권 데이터와 결합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용 데이터 상품을 개발해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통신 데이터 결합으로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비금융성 지표를 개발해 중금리 대상자 및 중소상공인 지원 서비스 상품을 내놓는 식이다.
이번 협력은 마이데이터 산업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거래, 신용카드 사용내역, 통신비 납부내역 등 개인의 다양한 신용 정보를 한 곳에 모으거나 이동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개인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SKT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비금융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SKT는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유통·소비 분야 기업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유통·소비 분야 데이터 거래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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