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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에 한국 수출 주력 ICT도 4월 '-15.3%'

올해 2월 8.2%, 3월 1.1%에서 '마이너스 전환'

휴대폰 -37.2%, 디스플레이 -28.1%, 반도체 -15.1%

"코로나 19로 ICT 기기 덜 사고 덜 쓴 영향"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년 전보다 -15.3%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다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세계 시장의 수요 감소와 소비 침체가 겹치며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수출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4월 ICT 수출액이 128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3%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 2월 8.2%, 3월 1.1% 각각 증가세를 지키던 것에서 큰 폭으로 마이너스 전환을 한 것이다. 올해 4월은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2일 적었지만,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4월 일평균(5억9,000만달러) 수출로 따져도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은 지난 2월 -8.6%, 3월 -5.2% 등 감소 추세다.

특히 4월 수출액(128억8,000만달러)은 4년 전인 지난 2016년 4월 125억3,000만달러와 비슷한 규모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업일수 감소, 코로나 19로 인해 4년 전 ICT 수출 규모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휴대폰, 디스플레이 같은 대부분의 주요 품목 수출이 부진했다. 4월 반도체 수출은 코로나 19로 인한 수요 감소 및 글로벌 소비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5.1% 감소한 7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3월 -2.7% 줄어든 것에서 감소 폭을 더욱 늘린 것이다. 주력 판매품인 메모리 반도체는 4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9% 줄며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고, 신성장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 역시 같은 기간 12.9% 줄어든 18억5,000만달러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스마트폰 등 휴대폰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2%나 줄어든 6억5,000만달러로 기록됐다. 코로나 19로 세계 휴대폰 소비가 침체되고, 휴대폰 소매점은 영업을 중단한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4월 디스플레이 수출도 12억4,000만달러로 28.1%나 빠졌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로 스마트폰, TV 등을 전보다 덜 구매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탓이다.



반면 ‘비대면 활동’의 확산으로 컴퓨터·주변기기만 주요 품목 가운데 선방했다. 컴퓨터·주변기기의 4월 수출은 10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85.2%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지난 2월 87.8%, 3월 77.5%를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를 지키고 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을 보면 미국(9.3%)과 일본(3.9%), EU(1%)는 4월 수출 실적이 1년 전과 비교해 늘었으나 중국은 16.5%, 베트남은 34.6% 각각 감소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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