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인 유니콘을 육성하려는 사업에 중소기업이 대거 몰렸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과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특별보증’ 사업은 지난 11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신청 경쟁률이 4.4대 1을 기록했다. 총 55개사 선정사업에 320개 기업이 신청했다. 신청 기업을 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로 부각된 비대면 사업 영위 기업이 63.8%로 대면 사업을 압도했다.
두 정부 사업은 한국판 유니콘을 뜻하는 K-유니콘의 핵심사업이다. 아기유니콘 사업에 선정되면, 시장개척비용 3억원을 포함해 159억원 규모의 연계지원(보증비율 상향, 보증료 감면, 특별보증)을 받는다. 예비유니콘 사업은 기업당 최대 100억원까지 특별보증이 제공된다. 앞으로 선정 과정에는 기술보증기금(기술평가), 국민심사단, 전문가가 참여한다. 최종 선정은 아기유니콘 사업이 6월에, 예비유니콘 사업이 7월에 이뤄진다. 이옥형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비대면 분야에서는 벤처·스타트업 신청이 많았다”며 “미래 대한민국을 책임질 기업을 선발한다는 각오로 공정하게 뽑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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