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나이스신용평가에 이어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수요 감소 등이 반영됐다.
한신평은 18일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한신평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수급 악화로 당분간 (포스코의)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라며 등급전망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영향이 본격화될 2·4분기부터 철강재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이 우려되는 동시에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수익성 악화가 재무안전성 개선 추세에 장애물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포스코의 연결 기준 순차입금 규모가 2014년 22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9조원까지 크게 줄었다”면서도 “영업현금창출력이 위축될 전망인 가운데 예정 투자 규모 및 주주친화적 배당정책 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의 추가적 개선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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