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1·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한 7조9,68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2% 증가한 9,59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액화천연가스(LNG)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1%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도시가스용 판매량은 5.9% 감소한 반면, 발전용 판매량은 4.4% 증가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감소한 주요 원인은 동절기 평균 기온 상승에 따른 난방수요 감소 및 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반면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이유는 작년 7월 상향 조정된 도매요금으로 공급비용 회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E&P 프로젝트는 부진한 것으로 발표됐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국제 유가 급락세가 진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이에 따른 한국가스공사의 해외 E&P 투자자산에 대한 이익 감소 및 연말 손상 차손 인식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4분기 말부터 유가 하락이 진행됐기에 2·4분기에는 해외 E&P 자산의 이익 감소가, 하반기에는 호주 자산의 추가적인 손상차손에 대한 반영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결론적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55달러를 하반기 내에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시에는 다운 사이클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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