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피앤이(060900)가 대한그린에너지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양사의 전략적 협업 관계가 강화되면서 케이알피앤이가 추진 중인 신재생 에너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이 한 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케이알피앤이는 공시를 통해 대한그린에너지로부터 3자 배정 방식으로 3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325만 주 규모로 1년간 보호예수된다.
케이알피앤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공동투자, 공동개발을 통한 대한그린에너지와의 전략적 협업 체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그린에너지가 추진 중인 칠산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양사의 협업을 시작으로 자금 조달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기관투자자와 한전 발전 자회사의 지분 참여가 필수적인데 대한그린에너지는 이미 상당 기간에 걸쳐 주요 사업들을 진행하는 데 있어 지분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경험이 있다”라며 “칠산해상풍력 프로젝트는 대한그린에너지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려는 방안으로 도입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 지분 참여가 순탄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알피앤이는 대한그린에너지가 추진하는 160MW(메가와트) 규모의 ‘칠산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총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케이알피앤이는 이 가운데 1회차 전환사채 20억 원을 인수했다. 후속 투자는 연이어 이루어질 예정이다.
/one_shee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