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21일 카카오(035720)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카카오는 올해 1·4분기 매출액 8,684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달성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온라인 커머스와 테크핀 사업은 고성장기에 진입한 상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까지 가미되면서 1·4분기 매출 성장성이 대호조였다”라고 평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올해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9%, 113% 성장한 9,010억원, 862억원으로 추정했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의 성장 잠재력은 막강한 수준”이라며 “언택트(비대면) 시대 가속화로 우호적인 사업 환경까지 마련되면서 가파른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1·4분기 처음 순속인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카카오뱅크는 지난 분기에 순이익이 185억원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페이도 적자 상태에 머물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손익 개선 중이다.
성 연구원은 또한 코로나19로 위축된 모빌리티 플랫폼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했다. 그는 “올해 1·4분기 티블루 사업 확대 성장성이 호조를 보였고 티벤티 사업의 잠재력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언택트 시대 가속화로 카카오 사업 대부분의 성장 전망이 밝아졌다”면서 “목표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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