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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여행사·항공사 매출 절반 이상 줄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비행태 보고서 공개

1·4분기 하나카드 매출데이터 기반 분석

전년 동기 대비 여행사 매출 59% 감소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 위치한 대한항공 체크인카운터 앞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이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여행사 항공사 면세점의 올해 1·4분기 카드 매출액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여행 관련 업계에 타격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행태의 변화’ 보고서를 21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하나카드 매출데이터를 기반으로 업종별 소비행태를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상 최악의 매출 감소를 기록한 업종으로 여행사와 항공사 등이 꼽혔다. 올해 1·4분기 여행사 매출은 전년 대비 59%로 가장 감소폭이 컸다. 항공사는 50%, 호텔은 29% 줄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난 3월만 보면 감소폭은 훨씬 크다. 3월에만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여행사가 85%, 항공사가 74%, 호텔이 58% 가량의 실적 감소를 경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영화관, 공연장, 테마파크 등 레저 업종 매출도 타격을 받았다. 영화관·공연장은 3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4% 줄었다. 사우나 ·찜질방(-59%), 헬스장(-54%)도 매출 감소율이 컸다.

외부 활동의 자제로 대중교통 분야의 매출도 모두 감소했다. 특히 3월 매출이 철도와 고속버스가 각각 68%, 72% 줄었다. 지하철과 택시 역시 30%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역 중에서는 신천지 교회에 따른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가 가장 큰 카드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올해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줄었다. 이어 부산(-16.8%), 인천(-15.7%), 제주(-14,6%), 서울(-13.5%) 순으로 나타났다.

정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소비 심리가 위축돼 있고 긴급재난 지원금도 식재료 등 주로 생필품 구입에 사용될 것으로 보여 업종 전반의 매출 정상화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여행, 항공, 숙박, 레저, 유흥업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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