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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홍콩보안법 재고 강력 촉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는 중국에 대해 “형편없는 제안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강행할 경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대한 미국의 평가에 필연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며 강도 높게 경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일방적이고 제멋대로 홍콩에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려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제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의 잘 정립된 입법 절차를 우회하고 홍콩 시민들의 의지를 무시하는 그 결정은 중국이 홍콩에 약속한 고도의 자치권에 대한 종말의 전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이 형편없는 제안을 재고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며 홍콩의 자치권과 민주적 제도, 시민적 자유를 존중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는 미국 법 하에서 홍콩의 특수지위를 보전하는 데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홍콩의 자치권과 자유에 영향을 주는 어떤 결정도 필연적으로 일국양제 및 그 영토의 지위에 대한 우리의 평가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홍콩 시민과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홍콩보안법 제정 시도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강행시 중국이 외교와 국방에 대한 주권을 갖고 홍콩에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한 일국양제 방식에 대해 미국이 재평가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추진에 연일 강력한 경고를 발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강력 대처를 공언했으며 국무부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미국과 국제사회의 강한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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