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인천도시공사가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주거복지 리더 공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24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인천시민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고 활기가 넘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한 원도심 주거취약지역에 대한 경관개선 및 리모델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생동감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생기 있는 동네 만들기 감동 프로젝트’의 줄임말로, 주거환경이 취약한 원도심의 경관 개선 및 리모델링을 통해 낙후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사업이다. 사업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주민들이 주도하도록 플랫폼화하고 주민 간 협업 과정에서 자립 역량과 공동체 결속을 이룰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6년 인천 동구 만석동 원괭이부리마을을 시작으로 동구 만석동 만북접경마을, 남동구 만수동 만부마을, 동구 화수2동 화수정원마을 등 4곳의 마을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올해는 미추홀구 주안5동 주염골 마을을 다섯번째 대상으로 선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경관 개선 및 리모델링 사업추진과 동시에 원도심 거주 아동들의 지적 호기심과 목마름 해소를 위한 ‘꿈의 책방’ 사업도 진행 중이다. 노후 지역아동센터의 리모델링과 공간 구축을 통해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원도심 거주 아동들이 책과 함께 미래를 꿈꾸고 삶을 구체화 해나갈 수 있는 사업이다.
공사는 청년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창업, 양극화 해소 등 공동 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상생과 나눔의 역할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170여개 사회적기업 제품 홍보 및 구인정보 안내를 통한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와주리 포털’ 온라인 시스템을 공기업 최초로 구축했다. 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공공구매 상담회’를 개최, 업체와 공사 구매담당자 간 1대1 심층상담 진행을 통해 일반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약한 사회적기업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공공시장 진입 기회도 제공했다. 올해는 상반기 내에 인천시 및 산하 기관과의 공동 개최를 통해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사는 청년들의 창업도 챙기고 있다. 검단산업단지 내 청년소셜창업 거점 시설인 ‘코코아’ 운영 공간 제공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 기업가를 간접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장애인, 미혼모자, 북한이탈주민, 저소득 아동,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노숙인, 재해지역 주민 등 매해 약 1만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좁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돌보고 있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올해는 이익금의 일부를 사회공헌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원으로 인천시민을 위한 사회공헌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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