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기울음보다 곡소리' 5개월째 더 크게 울려

■ 통계청 '3월 인구동향'

사망자 2.5만명으로 3.6% 늘 동안

출생아 10.1% 줄며 2.4만명 그쳐

신생아실 모습 /서울경제DB




출생자 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사상 최대인 5개월 연속 이어졌다. 1·4분기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은 처음으로 1아래로 떨어졌다. 1980년대 60만명대였던 출생아 수는 2000년대 들어 40만명대로 내려왔고 지난해까지 3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올해는 20만명선으로 추락할 전망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4,378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1%(2,738명) 감소한 반면, 사망자 수는 2만5,879명으로 3.6% 증가했다. 자연증가율은 -0.3%로 지난해 11월(-0.4%)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다섯 달째 계속됐다. 미혼 인구비율이 늘어나고 결혼 후 출산 기피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의 결혼 후 5년 내 무자녀 비중은 2015년 35.5%에서 2018년 40.2%까지 상승했다. 첫째아 출산까지의 평균 결혼생활기간도 2017년 1·4분기 1.89년에서 올해 1·4분기 2.34년으로 늘어났다.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25~29세는 6.7명, 30~34세는 11.3명씩 감소했다.

올 1·4분기 출생아 수는 7만4,05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9,179명(-11.0%)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90명으로 1년 전보다 0.12명 줄었다. 사망자 수는 7만9,769명으로 4,494명(6.0%)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률을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6.2명으로 0.3명 늘었다. 85세 이상에서 전년동기대비 남자 5.0명, 여자 1.0명 증가했다. 통상 연말보다 연초 출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 1·4분기가 가장 합계출산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출산율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1명 미만이다. 저출산위 관계자는 “인구감소가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올해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2021~2025년)을 마련하는 등 정책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