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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최대 실적 도전하는 아주캐피탈





선제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썼던 아주캐피탈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자동차금융에 치우쳐 있었던 금융자산을 분산하고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리스·렌터카 중심으로 정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노력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여전업계에 따르면 아주캐피탈은 최근 실적보고서를 통해 올해 1·4분기 2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1년 전보다 31.5%(63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1,016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행진을 낸 데 이어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매출(1,957억원)과 영업이익(346억원)도 같은 기간 각각 17.6%, 33%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자산 규모(별도 기준)도 6조8,369억원으로 30% 이상 늘었다. 2015년만 해도 자산 규모가 7조원에 달했던 아주캐피탈은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자산이 2017년 기준 5조3,000억원대까지 줄었지만 대주주 변경 이후 다시 성장 추세를 회복했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은 1.58%로 1년 전보다 0.05%포인트 올랐지만 1%대 중반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아주캐피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연체 우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늘려 쌓은 상태다. 올 1·4분기 아주캐피탈의 대손상각비는 2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대손비용이 늘었지만 영업익 성장으로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주캐피탈이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꼽힌다. 아주캐피탈은 2017년 기준 전체 금융자산의 72%에 달했던 자동차금융의 비중을 올 1·4분기 말에는 62%까지 축소했다. 대신 기업금융과 개인금융의 자산을 각각 19%로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자동차금융자산도 단순 비중 축소뿐 아니라 세부 사업 재편을 병행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중고승용차·리스·렌터카 사업은 확대하고 신차 부문은 대폭 정리했다. 기존에 캐피탈사가 장악했던 신차 금융시장은 최근 은행과 카드사가 잇달아 진출하며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박춘원 아주캐피탈 대표는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한 위기에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강화해 지속 성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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