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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혁모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면서 탁현민 다시 부르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승진

"탁현민 성인식 조주빈과 다르지 않아"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자칭하며 시작한 초기 문재인 정부가 여성혐오 전력이 있는 탁현민을 행정관으로 채용했다”고 지적했다.

구 위원은 탁현민 내정자를 “왜곡된 성의식을 바탕으로 싸구려 음담패설을 본인의 수익 목적으로 이용한 광인에 가까운 인물”이라면서 “인식면에 있어서 최근 전 국민을 경악하게 한 n번방 사건의 용의자 박사방 조주빈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선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내정했다. 탁 내정자는 자신의 저서에서 여성을 대상화하는 표현을 쓴 사실이 알려졌지만 이에 대해 “죄송하지만 어쩌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단 비판을 받았다. 탁 내정자의 저서엔 ‘내 성적판타지는 임신한 선생님’, ‘첫 성 경험, 좋아하는 애가 아니라서 어떤 짓을 해도 상관없었다’ 등의 내용이 논란이 됐다.



이날 구 위원은 “청와대는 탁현민을 거부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느냐”면서 “하루빨리 탁현민을 손절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과연 페미니즘 정부가 맞는지” 반문했다. 구 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행보를 보면 입으로만 페미니즘을 부르짖는 ‘입페미’의 모습과 닮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청와대를 향해 “스스로를 속이고 또한 국민을 속이는 오만한 정부가 아닌 오로지 국민의 이익만을 위한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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