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헬스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센서를 활용해 개인에게 딱 맞춘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개인 트레이너 역할을 수행합니다.”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부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IT·가전 행사인 CES에서 ‘삼성헬스’가 일상을 바꿔 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삼성헬스를 모바일을 넘어 스마트 TV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스마트TV용 앱을 출시하며 세바스찬 승 부사장의 선언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가전제품으로 ‘경험의 시대’를 만들어가겠다는 삼성전자 CE 사업부의 야심이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을 기반으로 한층 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는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난이도에 맞춰 유산소 운동·스트레칭·근력 운동·요가 등 홈 트레이닝 영상을 추천해 준다. 또 명상과 수면을 돕는 마음 건강 챙김 콘텐츠도 제공한다. 집안에 나만의 개인 트레이너(PT)가 한 명 생기는 셈이다.
헬스케어 콘텐츠도 다양하다. 수면·명상 부문 1위 앱인 ‘캄(Calm)’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스포츠 트레이너의 운동 노하우를 영상으로 제공하는 ‘300핏(300fit)’, 홈 피트니스 전문 유튜브 ‘와썹가이즈’,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 ‘SHP(Smart Healthcare Pal)’ 등을 갖추고 있다.
삼성 헬스 TV 앱에는 ‘루틴(Routines)’ 기능이 있어 선호하는 운동과 시간을 정해 두면 TV 시청 중에도 운동할 시간을 알려주고 적절한 운동을 추천해 준다. 삼성 헬스 계정이 있는 다른 사용자와 기록 대결을 할 수 있는 ‘챌린지’ 프로그램도 있어 보다 재미있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적으로 홈 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을 위해 고화질 대화면으로 헬스케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TV용 앱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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