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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쇼크…가동률 11년래 최저

제조업 평균 가동률 68.6%

통계청 ‘4월 산업활동 동향’

반도체 15.6%, 자동차 13.4% ↓

‘감염병 위기’ 제조업으로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이 68%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2월(66.8%) 이후 11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한국의 주력품목인 반도체 생산은 15% 이상 하락하는 등 ‘감염병 쇼크’가 초래한 경제위기가 서비스업·내수 부문에서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4면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5.7%포인트 낮은 68.6%에 머물렀다. 2009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하락폭(5.7%포인트)은 2008년 12월(7.2%포인트) 이후 최대다.

우리나라의 수출 전선을 떠받치는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전월과 비교해 반도체는 15.6%, 자동차는 13.4%나 생산이 감소했다. 전자부품도 14.3% 줄었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광공업 생산은 각각 6.4%, 6.0% 하락했다. 제조업·광공업 생산 모두 2008년 12월(-10.7%, -10.5%)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각각 0.5%, 5.3% 반짝 증가했다.



이처럼 감염병 사태의 충격파가 서비스업에서 제조업 부문으로 전이되면서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연속으로 동반 하락했다. 전월에 비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3포인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내렸다. 특히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외환위기가 덮쳤던 1998년 3월(-2.0포인트) 이후 22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타격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내수 부문과 달리 제조업 부문의 위기는 이제 시작 단계에 들어선 만큼 최소한 6~7월까지는 심각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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