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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유료 회원제 서비스, 온라인 쇼핑 지형 뒤흔드나

네이버페이 결제액 4% 추가적립

단골스토어 혜택 더하면 최대 8.5%

웹툰 미리보기 엔터요소까지 더해

밀레니얼 세대까지 '록인'효과 기대





네이버가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출시가 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의 신호탄이 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막대한 가입자 수와 강력한 검색 기술로 인터넷 생태계에 독점적 지배력을 가진 네이버가 고객 ‘록인(lock-in)’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유료 회원제를 시작하면서 온라인 쇼핑 업계의 판도 변화를 예고 했기 때문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출시를 하루 앞둔 31일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올 것이 왔다’라는 얘기가 나오며 긴장감이 흘렀다. 이커머스업계에 관계자는 “그간 네이버가 직접적으로 인정하진 않았지만 소위 ‘커머스’를 잘 하기 위한 ‘페이’와 ‘스마트스토어’ 등 플랫폼들을 꾸준히 구축해왔다”며 “여기에 멤버십이라는강력한 록인 장치까지 내놓으면서 쇼핑 왕국으로 가는 그림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커머스 업계는 파격적인 포인트 추가 적립 방식과 적립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네이버 멤버십 가입자는 쇼핑·예약·웹툰 등에서 네이버페이 결제금액의 최대 4%를 포인트로 추가 적립 받는다. 월간 결제금액 20만 원까지는 4%, 20만~200만 원은 1% 적립을 해준다. 여기에 네이버페이 결제시 기본구매적립 1%는 물론 마이 단골 스토어(2%)와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시 지급되는 혜택(1.5%)까지 더하면 최대 8.5%까지 적립이 가능해진다. 현재 기존 이커머스 업체의 일반적인 적립률이 1~2%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여기에 멤버십이 웹툰과 음원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조합한 것도 막강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커머스 관계자는 “쇼핑에 국한됐던 기존 이커머스 업체가 할 수 없었던 엔터테인먼트적인 가치까지 주면서 10~20대에 상당한 영향력을 줄 것”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실제로 네이버 멤버십에는 웹툰 미리보기 10편, 바이브 음원 300회 듣기, 최신 드라마 2편, 네이버 클라우드 100GB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등 혜택 중 4가지를 고를 수 있다.



여기에 결제 시 다른 사이트로 전환할 필요가 없는 네이버페이의 편리함도 이커머스 업계가 두려워 하는 요인이다. 또 네이버 쇼핑은 지난 2월 출시한 ‘브랜드스토어’에 올해 안에 브랜드를 200개까지 확대하고,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배송도 CJ대한통운을 통해 일부 상품에 한해 다음 날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쇼핑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커머스 업계 선두였던 쿠팡이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휘청이자 네이버로 멤버십 회원 이동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쇼핑은 포털사이트 가격 검색 후 최저가 쇼핑몰 링크를 타고 들어가 이뤄지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네이버 멤버십이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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